▲ 올해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 ⓒ 삼성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 올해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38)가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배영수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포토상의 영광을 안았다. 골든포토상은 올해의 사진이 담긴 액자와 DSLR 카메라를 받는다.  

배영수는 지난 10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서 연장 10회 11-9 승리를 지켰다. 사진은 세이브를 챙긴 뒤 포효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헹가레 투수로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한 배영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20년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배영수는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받는 상이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동안 나를 위해 많이 희생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배영수는 처음으로 대리 수상하는 경험도 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배영수는 "상은 잘 전달하겠다. (페르난데스가) 라면을 참 좋아하는데 내년에 라면을 많이 사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두산과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고, 배영수는 은퇴 후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