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가 드래프트를 신청하기 전부터 복수 구단이 그를 1차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신인 드래프트는 복수 구단이 한 선수를 1차에 지명하면 제비뽑기로 지명권을 결정한다. 닛폰햄 파이터스가 가장 먼저 사사키 1차 지명을 선언했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세이부 라이언스, 지바 롯데 마린스까지 총 4개 팀이 경합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사사키의 1차 지명을 검토했으나 막판 방향을 틀었다. 그만큼 '163km'라는 숫자의 힘이 강력했다. 지난 8~9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WBSC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사키는 "목표는 다나카 선배다. 완벽한 코스에 이상적인 공을 던진다. 그런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 "라이벌은 오쿠가와 야스노부(야쿠르트 1차)다. 우리 학년에서 가장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지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구만큼은 어떤 투수에게도 지지 않고 싶다"는 당돌한(?) 발언으로 프로 데뷔를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