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최고 구속 163km' 괴물 고교생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이제 프로의 세계로 무대를 옮긴다. 9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사키는 "목표는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꿈은 사와무라상"이라는 패기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사사키가 드래프트를 신청하기 전부터 복수 구단이 그를 1차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신인 드래프트는 복수 구단이 한 선수를 1차에 지명하면 제비뽑기로 지명권을 결정한다. 닛폰햄 파이터스가 가장 먼저 사사키 1차 지명을 선언했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세이부 라이언스, 지바 롯데 마린스까지 총 4개 팀이 경합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사사키의 1차 지명을 검토했으나 막판 방향을 틀었다. 그만큼 '163km'라는 숫자의 힘이 강력했다. 지난 8~9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WBSC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사키는 "목표는 다나카 선배다. 완벽한 코스에 이상적인 공을 던진다. 그런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 "라이벌은 오쿠가와 야스노부(야쿠르트 1차)다. 우리 학년에서 가장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지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구만큼은 어떤 투수에게도 지지 않고 싶다"는 당돌한(?) 발언으로 프로 데뷔를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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