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최고의 순간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떠올렸다.

이정후는 9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유효표 347표 중 315표를 싹쓸이하며 외야 후보 28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상 후 이정후는 "생각한 것보다 더 떨린다. 3년 동안 내가 국가대표도 하고 큰 상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직원들과 코치님들, 3년 동안 고생하신 장정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박병호 선배님을 비롯해 선배들이 야구장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팬분들도 항상 야구장에서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어 "내년에도 더욱 멋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사랑하고 감사하다. 상 받은 영광을 내 친구 (김)성훈이와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화 투수 김성훈은 지난달 23일 불의의 실족사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