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글러브 최다득표 영예를 안은 키움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태우 기자] 2019년 KBO리그를 빛낸 10명의 선수가 영광의 황금장갑을 끼었다. 큰 이변은 없었던 가운데 최다 득표는 김하성(키움)에게 돌아갔다. 

KBO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고 올 시즌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했다. 300표 이상을 얻은 선수들이 제법 된 가운데 김하성이 325표로 올해 최다득표 주인공이 됐다.

투수로는 올해 MVP에 빛나는 조쉬 린드블럼, 포수는 양의지(NC)가 수상했다. 내야는 박병호(키움·1루수), 박민우(NC·2루수), 김하성(키움·유격수), 최정(SK·3루수)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지명타자 부문을 가져간 가운데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외야는 이정후(키움), 제리 샌즈(키움), 그리고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영예를 안았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박종훈(SK), 페어플레이상은 채은성(LG)이 수상했으며 골든포토상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마무리한 배영수에게 돌아갔다.

1루수 부문은 박병호가 예상대로 수상했다. 박병호는 유효표 347표 중 240표를 얻어 오재일(두산·83표)을 제치고 통산 5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2루수 부문은 박민우가 압도적이었다. 박민우는 총 305표로 2위 정은원(한화·13표)를 큰 차이로 제쳤다.

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이 무난히 통산 6번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최정은 총 271표로 2위 허경민(두산·57표)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하성의 경쟁자가 없었다. 김하성은 347표 중 325표를 싹쓸이했다. 2위 김재호(두산·11표)와 격차는 무려 314표에 이르렀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됐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3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315표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샌즈가 211표, 로하스가 187표를 얻어 2~3위로 골든글러브 수상을 성공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페르난데스가 토종 슬러거들을 제치고 수상에 이르렀다. 페르난데스는 총 307표를 얻어 300표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투수와 포수 부문에서는 린드블럼과 양의지가 예상대로 수상했다. 양현종(58표)을 큰표 차이로 제친 린드블럼(269표)은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수집하고 미국으로 떠날 수 있게 됐고, 양의지는 2년 연속 및 통산 5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다만 316표로 김하성에게 최다득표는 내줬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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