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네트워크 패널이기도 한 미국의 유명 기자 존 헤이먼은 류현진의 행선지를 세 곳으로 압축했다.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앤드루 스토텐 기자는 위 세 팀에 텍사스까지 더해 모두 4개 팀을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으로 분류했다. 그는 네 팀이 류현진에게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울 것이라면서 "토론토는 돈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텐 기자는 텍사스는 추신수의 존재를 내세울 수 있다면서 류현진이 "(추신수와)같이 뛴다면 특별한 일"이라고 말한 한국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다저스는 그동안 뛰었던 친숙함이 강점이다. 미네소타는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젊은 선수들로 이뤄져 미래가 밝다.

스토텐 기자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명성은 고객에게 최고액을 안겨주는데서 나왔다"며 "이 명성은 곧 토론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토론토는 선수들이 살기 좋은 곳이다. 추신수가 류현진에게 구단 관계자에 대한 좋은 얘기를 해줄 수도 있다(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와 한 팀에 있었다).

"토론토의 가장 큰 장점은 돈이다. 그에 앞서 내년 개막전에 33살이 되는, 적어도 3년 계약을 해야 하는 내구성에 의구심이 드는 투수(류현진)에게 돈을 쓸 것인지 혹은 그가 제안을 받을 것인지가 문제겠지만." 스토텐 기자는 토론토가 경쟁 팀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을 부를 것으로 예상했다.

부상 경력을 언급했다고 해서 류현진의 가치를 낮게 본 것은 아니다. 스토텐 기자는 류현진의 2019년 기록(평균자책점 2.32, WAR 5.1 등)이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한 수치라고 설명하면서 "퀄리파잉오퍼를 받고 다시 FA가 됐기 때문에 지명권을 잃을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위험 부담은 있지만 팀을 곧바로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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