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의 영입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 왼쪽부터 김광현-류현진-린드블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FA 매디슨 범가너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장 성적을 보고 달릴 팀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뼈대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프 사마자, 조니 쿠에토, 타일러 비디로 이어지는 내년 예상 1~3선발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사마자는 올해 반등하기는 했으나 정상급 성적과 거리가 있었다. 쿠에토는 막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참이다. 그나마 올해 많은 선발 등판을 소화한 비디는 24경기(선발 22경기)에서 5승10패 평균자책점 5.08에 그쳤다. 유망주 투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범가너가 나간 자리는 메워야 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다각도에서 샌프란시스코 영입 옵션을 다뤘다. 이미 잭 휠러(필라델피아·5년 1억1800만 달러)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7년 2억4500만 달러)가 팀을 결정한 상황에서 선택지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 

게릿 콜을 영입하기 어렵다면, 검증된 베테랑 옵션이 있다. 류현진(32)은 여기에 포함됐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 계약이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하다고 봤다. 연평균 2500만 달러라는 높은 금액을 줄 수 있어도, 3년 초과의 계약을 따낼 것이라 보기는 힘들다고 봤다. 이는 미래를 위한 다리를 원하는 팀과 어울리는 계약 규모다. 장기 계약 부담에서 자유롭다. 

국제 옵션에서는 김광현(31)과 조쉬 린드블럼(32)이 뽑혔다. ‘디 애슬레틱’은 김광현에 대해 “31세의 좌완으로 견고한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가 더 좋은 것(자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를 좋아할 것”이라면서 포스팅에 응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MLB 구단들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은 린드블럼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린드블럼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의 스터프는 최상급이 아니지만, 커맨드와 일관성은 아마도 파르한 자이디와 스콧 해리스(샌프란시스코 수뇌부)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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