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올 시즌 블론세이브 8개를 저질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가 2020시즌에도 켄리 잰슨(31)에게 뒷문을 맡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이틀째인 10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우린 잰슨을 마무리로 보고 있다. 지금으로선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불펜 불안에 시달렸는데 마무리를 맡았던 잰슨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잰슨은 올 시즌 33세이브를 거뒀지만 블론세이브가 8개로 내셔널리그에서 2번째로 많고, 평균자책점은 3.71로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내셔널리그 마무리 투수 중 2번째로 높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즌 내내 잰슨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냈으나 가을야구에선 투입을 주저했다. 결국 불펜 불안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중간 투수로 투입했다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탈락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어떤 포지션이든 좋은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변경 여지를 남겼다. 트레이드 시장에 델린 베탄시스, 조쉬 헤이더 등 수준급 투수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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