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30일 LA다저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은퇴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브루스 보치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전격 복귀한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10일(한국시간) 보치 감독이 오는 2021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프랑스 야구대표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보치 감독은 "난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가 나에게 준 것을 야구로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보치 감독은 단 8명뿐인 프랑스 출신 메이저리그 감독 중 한 명이다. 미군인 아버지 구스 보치가 프랑스에서 복무하던 1955년 프랑스 샤랑트마리팀 주 랑데드부사크에서 태어났다.

프랑스는 2013년과 2017년 WBC에 참가했지만 모두 예선 라운드를 뚫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

디디에 세미넷 프랑스 야구소프트볼연맹(FFBS) 총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으로 프랑스 야구대표팀이 새로운 차원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치 감독이 도울 수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로 64세인 보치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25년 감독 생활을 마무리했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끌었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과 2012년, 2014년까지 3차례 월드시리즈를 이끌었고 커리어 2000승 이상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감독 11명 가운데 한 명이자 3차례 이상 월드시리즈를 이끈 9명 중에 한 명이기도 하다. 포스트시즌(44승 33패) 포함 통산 성적은 2003승 2029패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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