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건모. 제공ㅣ건음기획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논란 속에서 가수 김건모가 예정된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 관심을 끌고 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피소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

김건모 소속사 측이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화면 캡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날 '충격 단독,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 강 변호사는 공동 진행자들과 함께 피해를 주장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직접 증언을 청취한 내용이라며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김건모는 과거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해당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다.

▲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건모-장지연 예비 부부. ⓒ곽혜미 기자, 제공ㅣ홈페이지

이러한 의혹 제기에 파장은 일파만파 번졌다. 그도 그럴 것이 김건모는 최근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2020년 상반기 결혼을 준비 중이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그런데 한창 '김건모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을 시기에 김건모는 콘서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하는 방송도 전파를 타 논란은 확대됐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다음 날인 7일 김건모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첫 공연을 마쳤다. 당시 그는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그런데 8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예비 신부 장지연을 위해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는가 하면,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결혼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운 우리 새끼' 측이 해당 논란 속에도 김건모 분량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내 논란을 키운 분위기가 된 것.

누리꾼들은 아직 성폭행 의혹에 '진실'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그대로 방송을 내보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용이 내용인 만큼, 방송 여부에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러웠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 입장. 한편에서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사태라 급하게 편집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을 거라며 무엇보다 출연진 김건모가 "사실무근"이라고 말한 것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 김건모(왼쪽)를 성폭행 혐의로 대리 고소한 강용석 변호사. ⓒ곽혜미 기자, JTBC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갑론을박 속에서 해당 의혹은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유명 가수 김건모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 A 씨가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2019. 12. 9. 11:00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길 바란다는 말을 김건모 측에도 전달했지만 고소할 테면 해보라는 태도를 보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날 "다른 피해자가 또 있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해 또 한 번 충격을 가했다.

단순 의혹에서 이제 그가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운데, 남은 콘서트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지는 세간의 관심사가 됐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는 그의 25주년 기념 콘서트, 또한 이제 막 콘서트 투어를 시작한 터라 공연 진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건모는 오는 24일 부산, 31일 광주, 내년 1월 의정부, 수원, 2월 대구, 서울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김건모. 제공l건음기획

이와 관련 기획사 측은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연 기획사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10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에 "남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취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건모 소속사 측 역시 성폭행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이제 법정으로 향할 수순이다. 김건모가 '미우새'는 물론 콘서트까지 그대로 진행, 법정에서도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해당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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