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남자 대표 팀이 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일본이 중국의 과격한 몸싸움을 뚫고 이겼다. 완벽한 연계로 선제골을, 코너킥에서 추가골에 성공했다. 중국은 후반 막판 피지컬을 활용한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

일본 남자 대표 팀은 10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2-1로 꺾었다. 중국을 상대로 첫 승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중국은 동쉐셩에게 득점을 맡겼다. 펑진, 장시저, 탄롱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왕상위안과 진징다오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장지펑, 리앙, 메이팡, 밍티안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리우디안주가 지켰다.

일본은 우에다가 중국 골문을 노렸고, 모리야시와 스즈키가 뒤를 받쳤다. 엔도와 하시오카를 윙백에 배치했고 하시모토, 이데구치를 허리에 뒀다. 수비는 사사키, 미우라, 하타나카에게, 골키퍼 장갑은 나카무라가 꼈다.

초반 탐색전이 끝나고 일본이 볼 점유율을 올렸다. 엔도가 과감하게 전진했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국 센터백 메이팡이 걷어낸 볼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빗겨갔다. 중국은 코너킥에서 일본 골대를 겨냥했다.

선제골은 일본이었다. 중국 2선에서 짧은 패스로 썰어나갔고 전반 29분 스즈키가 골망을 흔들었다. 우에다의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와 모리시마 크로스가 만든 합작이었다. 일본은 득점 뒤에도 중국 진영에 머물며 공격을 주도했다. 중국은 전반 30분에 과격한 파울을 했는데, 장지펑이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었고 하사오카 다이키 머리를 가격했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아찔했다.

중국은 과감한 슈팅으로 일본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4분 펑진을 빼고 차오윈딩을 넣었다. 중국은 일본이 볼을 잡으면 3~4명이 압박했다. 일본은 우에다가 중심을 잃지 않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볼 다툼 뒤에 쓰러졌지만 파울은 아니었다.

일본의 추가골이 있었다. 후반 24분 미우라가 코너킥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을 넣은 뒤에 스즈키를 부르고 타가와 교스케를 투입했다. 득점 뒤에도 일본은 날카로웠다. 원투패스로 수비 블록을 깬 뒤에 엔도가 중국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중국은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후반 44분 동쉐성이 일본 센터백 마크를 뚫고 만회골을 넣었다. 일본 입장에서 대인마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중국은 추가 시간 동안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골은 없었고, 경기는 일본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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