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뮐러 ⓒ신인섭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뮌헨(독일), 신인섭 기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전을 앞두고 언론에 섭섭한 감정을 나타냈다.

뮌헨은 12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6차전 토트넘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뮌헨이 승점 15점으로 1위, 토트넘이 승점 10점으로 2위다. 3위 즈베즈다와 2위 토트넘의 승점 차이가 7점이고, 뮌헨과 토트넘의 승점 차이가 5점으로 순위상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경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뮌헨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7로 대패했다. 특히 홈 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토트넘은 뮌헨을 상대로 자존심을 걸고 나와 물질적인 의미는 없지만 정신적인 의미가 큰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나란히 지난달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주제 무리뉴를 선임, 뮌헨은 니코 코바치를 경질하고 한스디터 플리크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토트넘은 무리뉴 부임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한 경기를 빼면 진 경기가 없다. 하지만 뮌헨은 최근 리그에서 2연패를 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뮌헨의 현재 리그 순위는 7위다. 자의, 타의 모두 독일 최강이라 평가 받는 뮌헨이 흔들리고 있고 현지 언론도 냉혹한 비판을 던지고 있다. 뮐러는 다소 불편한 시각이다.

토트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뮐러는 "비록 리그에서 연패했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뮌헨에서 뛰면서 2연패를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럴 때 언론이 우리를 좋게 말해 준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점이 약간 불편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뮐러는 "우리는 많은 승점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다"라고 현재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우리의 강점을 버리지 않은 것이 가치 있는 일이다"며 현재 뮌헨의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트넘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뮌헨 ⓒ신인섭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뮌헨(독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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