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린드블럼은 2년 총액 1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싶을 것이다."

시카고 컵스 소식을 다루는 '컵스HQ'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조쉬 린드블럼(32)을 다뤘다. 컵스는 린드블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린드블럼은 오는 13일에 끝나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해 러브콜을 보낸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 팬에게 생소할 수 있는 린드블럼을 소개했다. 매체는 '린드블럼이 낯설 수 있지만, 야구계에서 무명의 선수는 아니다. 2019년 KBO리그 MVP를 차지했다. KBO로 진출하기 전 20대 후반에는 미국에서 저니맨 투수로 지냈고, 해외로 진출해 에이스로 활약했다. 마일스 미콜라스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미콜라스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3시즌 동안 31승13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한 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매체는 '미콜라스는 카디널스에서 2, 3선발의 몫은 해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외로 나서 커리어를 쌓고 돌아오는 트렌드를 이어 갈 것이다. 린드블럼은 아마 2년 총액 1000만 달러 계약은 맺길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컵스가 관심을 보이고 접촉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컵스와 린드블럼 모두 공식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컵스와 린드블럼은 이번 주 안에 2020년에 컵스에서 어떻게 뛸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보내면서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5개 팀에서 뛰었다. 성적은 5승7패, 평균자책점 4.10, 131탈삼진이다. KBO리그에서는 5시즌 동안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 750탈삼진을 기록했다. 

매체는 'KBO가 그렇게 쉬운 리그가 아니라면, 린드블럼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린드블럼은 미콜라스의 다음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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