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선수 이재영과 정지석이 류현진(왼쪽부터)과 '셀카'를 찍고 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당주동, 신원철 기자] 그야말로 '선수들의 선수'였다. 류현진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또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각 단체 '어르신'부터 종목 최고의 스타까지 줄을 서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감사드리고, 여러 종목 선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회자 남희석의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류현진은 미소를 지으며 "8월이 가장 힘들었다. 한 달 동안 무지막지하게 맞아서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미국에서 에이전트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마쳤다. 

수상이 끝난 뒤 류현진은 더 바빠졌다. 테이블을 돌며 구단 대표, 단장, 감독 등 야구계 어른들에게 인사를 했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골프까지 다양한 종목 관계자들이 모인 대규모 시상식이었다. 그동안 류현진을 볼 기회가 없던 타 종목 관계자들도 이 기회를 빌어 류현진과 사진을 찍었다. 

여자 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재영(흥국생명)은 류현진과 사진을 찍기 위해 뒤를 졸졸 쫓기도 했다. 한 차례 시기를 놓치자 낙담한 듯 고개를 숙였다가, 다음에 찍을 수 있다는 경호원의 말에 다시 미소를 찾았다. 이재영은 결국 류현진과 '셀카'를 찍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당주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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