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베테랑 외야수 아담 존스(34)가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한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아담 존스가 오릭스 버팔로스와 계약을 맺었다. 2년 800만 달러에 2022년까지 뛸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고, 인센티브로 2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존스가 옵션을 다 채우고, 인센티브까지 채우면 3년 155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올해 3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FA 계약을 맺었고, 1년 만에 팀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823경기를 뛴 베테랑 외야수로 타율 0.277(7009타수 1939안타), 282홈런, 945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006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다. 2015년 외야수 김현수(LG 트윈스)가 볼티모어에서 뛸 때 맥주 캔을 던진 외야 관중에게 대신 분노를 표현해 국내 야구팬들에게 호감을 사기도했다. 

존스는 자신의 SNS에 오릭스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내 커리어와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을 내렸다. 메이저리그는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놀라운 경험을 줬다. 처음 계약서에 사인한 2003년부터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최고의 12년139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음 챕터로 넘어갈 때가 됐다. 메이저리그에 작별 인사를 하고 NPB(일본프로야구)에 인사하려 한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도전하겠다. 오릭스는 내게 2년을 보장해줬고 3년까지도 뛸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나와 가족은 새로운 챕터를 열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동료와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존스는 "친구와 동료들, 팬들까지 모두 그리울 것"이라며 "추신, 환상적인 고베 소고기를 먹을 순간이 정말 기다려진다"는 말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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