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신 성우가 발매한 '리턴드 풀문'의 타이틀곡 '뉴 퓨처'가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인에 성공했다 제공|올보이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15년 만에 정식 리메이크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수록곡이 음원 차트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이용신 성우의 '리턴드 풀문' 앨범 '뉴 퓨처'가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음원 차트 진입은 음반을 10만 장 이상 판매하는 아이돌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리턴드 풀문'의 타이틀곡 '뉴 퓨처'는 벅스에서는 5위권 내에 진입해 아이유, 백예린 등 음원 강자들 사이에서 10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니뮤직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멜론에서도 11일 0시 차트 기준 '뉴 퓨처'가 58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러브 크로니클'과 '마이셀프', '이터널 스노우'가 각각 91위, 96위, 99위로 진입에 성공했다.

오전 1시 차트에는 '뉴 퓨처'가 52위, '러브 크로니클'이 70위 및 '마이셀프'와 '이터널 스노우'가 80위와 83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훌쩍 뛰어올랐다. 이후 '뉴 퓨처'는 오전 시간 이후에도 꾸준히 차트에 자리 잡으며 '달천이'의 힘을 보여줬다.

'달빛천사'는 지난 2004년 투니버스를 통해 방송된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노래를 소재로 한 음악 애니메이션이나, 수록곡 음원이 정식 발매되지 않았었다. 이로 인해 음질이 좋지 않은 음원 추출본 등을 통해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이용신 성우는 '달빛천사' 수록곡 커버 라이센스 비용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마련했고, 직접 리메이크 앨범을 제작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 준비한 그는 5개월 만에 해당 음원을 정식으로 국내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과거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 소절 한 소절 따라 해 변함없는 캐릭터 목소리를 유지하려 한 점도 돋보인다.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은 드물다. 어린 시절 봤던 '달빛천사'라는 콘텐츠를 기억하는 '추억의 힘'이 차트에 작용하면서, 흥미로운 순위를 볼 수 있게 됐다.

투니버스도 뜨거운 반응을 반영해 오는 18일부터 '달빛천사'를 전편 재방송에 나설 예정이다.

7만 명의 기금 모금으로 탄생한 '리턴드 풀문'과 함께 이용신 성우는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변함없는 '달천이'들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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