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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이탈리아-독일-스페인, 타가트 영입 관심 "돈보다 꿈"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
▲ 호주 대표팀 10번으로 활약 중인 타가트가 유럽 빅리그 1부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호주 대표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몇몇 J리그 클럽이 타가트(26, 수원 삼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축구계 이적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타르 등 서아시아와 중국 슈퍼리그 클럽도 타가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

타가트를 향한 관심은 아시아 리그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 빅리그 중하위권 팀에서도 타가트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타가트의 활약을 살핀 클럽이 복수다.

관계자에 따르면 타가트 영입에 관심을 표명한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과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스페인 라리가 중하위권 클럽이 있다. 독일과 스페인 클럽의 경우 당장 1월 이적 시장에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경우 복수 클럽이 타가트의 활약상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퍼스 글로리에서 2010년 프로 경력을 시작한 타가트는 뉴캐슬 제츠에서 2013-14시즌 호주 A리그 25경기 16득점의 활약을 펼친 뒤 2014년 잉글랜드 클럽 풀럼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했던 바 있다. 당시 부상 등으로 정착에는 실패했다. 

스코틀랜드 클럽 던디 유나이티드로 2015-16시즌 임대됐다가 2016년 친정팀 퍼스 글로리로 돌아온 뒤 브리즈번 로어를 거쳐 2019시즌 수원 삼성 이적으로 다시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축구 경력의 새로운 자극과 도전을 원한 타가트는 2018-19시즌 전반기 호주 A리그에서 18경기 11골을 몰아쳤고, 2019시즌 K리그1 무대에서도 33경기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호주 대표팀에 복귀 등번호 10번을 달고 중용되고 있다. 2019년 4차례 A매치에 나서 3골을 기록한 타가트의 결정력에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 J리그 복수 클럽, 중국, 서아시아 클럽 타가트 영입 문의 중 
■ "거절 못할 금액 아니라면 수원과 ACL 도전"
■ 궁극적 목표는 유럽 무대 복귀, 이탈리아-독일-스페인 1부리그 클럽, 타가트에 관심

▲ 타가트는 수원 생활에 만족하지만 유럽 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타가트는 수원과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수원은 기본적으로 타가트와 2020시즌을 함께 하겠다는 입장이다. 타가트 역시 수원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자신의 경력을 회복한 수원과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수원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클럽의 제안이 있지만 거절하기 어려운 수준의 금액이 아니면 고려 대상이 아니다. 타가트는 아직 돈보다는 꿈과 명예를 따라 축구 경력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만 26세인 타가트는 궁극적으로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

유럽 빅리그 클럽의 경우 이적료나 연봉 등 조건 면에서 아시아 지역 팀들에 비해 열세일 수 있지만 타가트는 큰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직은 관심을 보이는 단계지만  2019-20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 프로 축구리그 무대에서 즉시 전력 골잡이를 찾는 구단이 1월 이적 시장의 문이 열린 뒤 진지한 제안을 보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적 시장 관계자는 "최근 손흥민과 황희찬 등 한국 공격수들이 유럽 무대 중심에서 활약하면서 유럽 주요 리그 스카우트들이 K리그와 한국 선수를 많이 살피고 있다. 그러면서 K리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타가트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유럽 무대에 많이 정보가 퍼졌다"고 했다.

호주 대표 선수들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실적을 낸 사례가 적지 않다. 이미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 바 있는 타가트는 유럽 내 규모다 큰 에이전트사의 관리를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수원에서 경력 반전을 이룬 타가트가 유럽 빅리그 진출로 K리그의 수준을 유럽에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타가트 측 관계자는 "외신 보도를 통해 타가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 구체적 제안이 있다고 하더라도 계약 기간이 남은 수원과 협의하는 것이 우선이다. 타가트는 돈보다는 꿈을 위해 진로를 택하겠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축구 경력을 이어가는 데 더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타가트에 대해 수원 관계자는 타가트를 모든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축구밖에 모르는 수도승같은 느낌"이라며 타가트의 수원 생활을 묘사한 관계자는 타가트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개인 훈련실을 꾸며놓고 사비로 각종 장비를 구비해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타가트는 경기와 훈련 외 개인 시간에도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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