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조영준 기자, 차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김해에 모인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상남도 김해문화재단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는 2019년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 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0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가 결정된다.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남녀 싱글 출전권은 각각 3장씩 걸려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문은 여자 싱글이다.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낸 여자 싱글 선수는 유영(15, 과천중)과 이해인(14, 한강중)이다.

유영은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217.49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유영 ⓒ 조영준 기자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 국제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 고난도 점프를 앞세운 유영은 이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해인은 올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했다. 김연아(29, 은퇴) 이후 14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연속 우승을 달성한 그는 왕중왕전인 파이널에도 진출했다.

이해인은 비록 5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한층 성장한 기량을 과시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임은수(16, 신현고)와 김예림(16, 수리고)도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에 도전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위서영(14, 도장중)과 박연정(13, 하계중)도 이 대회 입상 후보다.

▲ 이해인 ⓒ 조영준 기자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18, 휘문고)의 우승이 유력하다.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으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4회전 점프를 비롯한 점프 성공률 및 프로그램 완성도에 박차를 올린 그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와 다음 달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의 점수를 합산해 남자 싱글 4명, 여자 싱글 8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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