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는 UFC 다승 공동 10위에 올라 있는 베테랑 파이터다.

[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김건일 기자] 라이트급에서 페더급, 그리고 밴텀급으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8, 미국)는 파이터 인생 3막을 열기로 했다.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리고 다음 달 26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66에서 밴텀급 랭킹 3위 코리 샌드헤이건(27, 미국)을 상대로 데뷔전을 준비했다.

그런데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이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그를 대신해 오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23 대회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과 싸우기로 했다.

UFC가 정찬성과 에드가의 새 메인이벤트를 발표한 날은 지난 6일. 에드가는 대회까지 불과 2주 만에 새 체급, 새 캠프, 새 상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UF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에드가는 '시리우스XM' 진행자 루크 토마스와 인터뷰에서 "정찬성을 이긴다고 해서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타이틀 도전권을 원하지도 않는다. 단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싸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찬성을 이기든 지든 즉시 밴텀급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에드가는 200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고 2007년부터 옥타곤에서 싸워 오고 있는 UFC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세 차례 UFC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UFC에서만 17승으로 역대 다승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이름값으론 정찬성은 물론이고 오르테가도 뛰어넘는다. 오르테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던 UFC 부산 대회는 에드가 덕분에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정찬성은 "다른 선수라면 모르겠지만 에드가라면 보러 오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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