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대표 팀이 11일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득점 뒤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대회 최초 3연패를 노리는 벤투호가 홍콩을 잡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황인범 프리킥이 승부를 갈랐고 나상호가 점을 찍었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홍콩을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하면서 중국과 일본전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최전방에 김승대를 뒀다. 문선민과 나상호가 측면에서 흔들었고, 김보경이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황인범과 손준호는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포백은 박주호, 권경원, 김민재, 김태환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홍콩은 제임스 하 등이 한국 골망을 노렸다.

■ 전반전: 밀집 수비 고전했지만, 황인범 한 방으로 뚫었다
▲ 황인범이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홍콩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한국이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보경이 공격의 키를 잡고 최전방에서 침투 패스를 뿌렸다. 홍콩은 공격수를 제외한 대부분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 17분 김민재가 구성윤에게 리턴 패스를 줬는데 조금 긴 탓에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20분 황인범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홍콩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홍콩이 날카로운 역습을 했다. 황인범 코너킥이 잘리자 최전방 두 명이 빠르게 뛰었다. 김보경이 허리에서 타이밍을 늦췄지만, 제임스 하에게 슈팅까지 허용했다.

전반 35분 홍콩 야프헝파이 골키퍼 실수로 득점할 뻔했다. 뒤에 김승대가 배후 공간을 침투하자 다가오는 홍콩 골키퍼와 충돌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벤투 감독은 이정협을 투입했다. 전반 45분 황인범 프리킥이 가볍게 골망에 꽂히며 득점했다.

■ 후반전: 한국, 홍콩 잡고 동아시안컵 3연패 첫 걸음
▲ 벤투호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홍콩을 잡고 첫 승을 따냈다 ⓒ연합뉴스
후반전에도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김보경과 손준호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홍콩 수비를 흔들었다. 문선민은 유려한 드리블로 박스 안에 파고 들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6분 문선민을 빼고 윤일록을 넣었다.

한국이 세트피스에서 추가골 기회를 찾았다. 후반 25분 경 김민재와 권경원이 코너킥에서 헤더와 슈팅을 했다. 홍콩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할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정협도 윤일록 크로스를 발에 대며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계속 홍콩을 몰아쳤다. 좌우로 볼을 뿌리며 홍콩 수비 대형을 흔들었고 침투했다. 황인범이 2선과 3선을 오가며 화력 지원을 했다. 후반 37분 세트피스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김보경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나상호가 마무리했다. 경기는 한국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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