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뒤에 중국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한국이 홍콩을 잡고 동아시안컵 제패 신호탄을 쐈다.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23, 베이징 궈안)에게 중국 취재진 질문이 쇄도했다.

한국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렀다. 전반전 홍콩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황인범과 나상호 골로 값진 승리를 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포백 라인에도 변화를 줬다. 박주호와 김태환에게 풀백을 맡겼고 권경원과 김민재에게 중앙 수비 임무를 맡겼다. 그 동안 김민재 짝이었던 김영권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홍콩이 내려앉아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김민재는 빠른 발과 피지컬로 간헐적인 홍콩 역습을 차단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 올라가 한국 화력에 힘을 더했다. 후반전에 날카로운 헤더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 믹스트존에 중국 취재진이 진을 쳤다. 중국 방송 카메라들은 김민재에게 붙어 말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2차전 상대가 중국인 만큼, 중국슈퍼리그에서 뛴 선수의 말을 듣고 싶어서다. 

한국 취재진과 마주하자 김민재에게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물었다. 김민재는 “팀에 같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는데 어떤가. 중국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이런 일반적인 질문”이라고 답했다.

홍콩에 이어 중국까지 잡길 바랐다. 2차전 각오를 묻자 “우리 목표는 동아시안컵 3연패다. 개최국이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