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장면.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라디오스타'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주역들이 총출동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주역 온주완, 박정아, 오창석, 마이클 리가 출연한 '일로 만난 사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구라는 오창석에게 "이번 출연을 앞두고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공개 연애가 민망하고 남사스러운가?"라고 물으며 모델 이채은과 열애 중인 사실을 에둘러 언급했다. 그러자 오창석은 "뮤지컬 때문에 나왔는데 기사는 연애 위주로 가다 보니 부담 된다"고 솔직히 말했다. 

또한 오창석은 "특히 제가 애기한 그대로 전달되면 좋은데 아니더라. 대뜸 ‘결혼 언제 해요?’라고 묻더라"고 토로했다. 

브로드웨이 출신 마이클 리는 서툰 한국말로 자신을 '73년생 소띠'라고 소개했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잘나가는 배우였다. 동양인이 별로 없는데 운이 좋았다. 뉴욕에서 태어났고 마인드는 완전 미국인인데 동양인은 기회가 없는 게 사실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미스 사이공’ 등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현지의 개런티를 묻자 마이클 리는 "한국이랑 비슷하다. 메인 배우들은 잘 받는다. 그런데 노조가 있어서 앙상블 배우들도 수입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이클리는 김구라를 향해 "너무 잘생겼다"라고 '팬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턱라인이 남자답다. 한국과 미국의 미인상은 다르다. 한국은 얼굴이 작아야 하지만, 미국은 머리가 커서 잘 보여야 한다. 오히려 나는 머리가 작아서 미국에서 콤플렉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온주완은 스스로 여성을 구했던 미담을 털어놨다. 그는 "친구를 데려다주기 위해 자유로를 타고 가는데 한 여성이 찻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더라. 너무 위험하니까 문을 열고 물어봤더니 영어 강사한테 성추행을 당해서 차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여성분을 차에 태우고 가는데 갑자기 숨더라. 갓길에 영어 강사가 탄 차가 서 있었다. 친구와 내려서 응징하려고 갔더니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며 "이후 학원 이름과 차 번호까지 적은 뒤 여성분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드렸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박정아는 걸그룹 쥬얼리 탈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기가 많아도 슬럼프가 올 때가 있다. 그때 쥬얼리를 탈퇴하고 싶었다. 이후 3년간 TV를 보지 않았다"며 "음악 방송을 보면 무대가 그리워 TV를 보는 게 버거웠다"고 속내를 전했다. 

또한, 추후 연기자로 전업 후 음악 방송 무대에 선 무대화장을 진하게 했던 자신의 모습과 브라운관에서 수수한 모습에 괴리를 느꼈던 시청자들에게 수많은 악플로 상처를 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전하며 "오히려 수술 이후 부어 있던 목이 작아져 내가 이렇게 목이 가늘었던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다"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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