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를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2일(한국시간) 'FA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리면서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공존한다고 밝혔다. 모로시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 받지 못할 경우 kt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야수인 로하스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kt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올해는 142경기에서 타율 0.322(521타수 168안타), OPS 0.911, 24홈런, 104타점으로 활약하며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로하스는 구단에 "kt 팬들의 응원은 나를 그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뛰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kt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고는 하나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타격 능력은 확실하나 수비가 늘 물음표다. kt는 로하스를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꿀지 고민하기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 KBO리그 외국인 선수 가운데 계약 소식을 들려준 건 지금까지 조쉬 린드블럼(32) 한 명이다. 린드블럼은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910만 달러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 베어스에서 2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서 20승3패, 194⅔이닝, 평균자책점 2.50, 189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린드블럼은 시즌을 마치기 전부터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고, 실제로 복수 구단의 관심이 이어져 밀워키와 계약까지 마쳤다. 

LG 트윈스 우완 케이시 켈리(30)는 문을 두드리다 11일 LG와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브룩스 레일리(31)는 아직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 

로하스도 켈리나 레일리의 상황과 다르진 않아 보인다. 관계자들은 kt 이상의 좋은 조건을 제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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