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김준수.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가수 김준수가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했다. 그의 팬들은 방송 복귀에 뜨거운 환영을 나타냈고, 대중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유의 집'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김준수가 10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 것. 이날 방송에서 김준수는 자택과 차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출연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 그가 초럭셔리 자택과 슈퍼카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다. 김준수는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도 존재감과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김준수. '공유의 집' 방송화면 캡처

김준수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구가한 톱스타다. 각종 가요 대상을 싹쓸이하던 그였지만, 하루아침에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가 2009년 같은 그룹 멤버인 김재중, 박유천과 함께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고 팀을 탈퇴했기 때문이다.

▲ 국내에서 콘서트와 뮤지컬 활동에 집중해온 김준수. ⓒ곽혜미 기자

이러한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졌고, 김준수의 방송 활동은 어려워졌다. 전 소속사와 법적 공방 이후에도 그의 방송 출연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김준수는 지난 10년간 해외 활동에 활발했고, 그나마 국내 활동 역시 콘서트나 뮤지컬 등 오프라인으로만 대부분 만날 수 있었다.

이처럼 이번 '공유의 집' 출연은 김준수에게도,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감회가 남달랐을터. 김준수는 해당 방송에서 "실감이 안 난다. 물방울이 있는데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방송"이라고 방송 출연에 어색해했다. 심지어 집안 곳곳 설치된 카메라가 낯설어 편하게 움직이지도 못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수는 방송 일주일 전에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시청자 의견을 요구하는가 하면, 직후에는 케이크로 축하 파티까지 하는 등 방송 출연에 설레는 마음을 다분히 표현했다.

▲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김준수가 소감을 전했다. 출처|김준수 SNS

그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만의 지상파 출연'이라고 적힌 레터링 케이크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로 소감을 전했다. 김준수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오늘(11일) 이 순간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분 더 즐거워하고 웃음 짓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티브이 나오는 것만으로 축하받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지만 이만큼 기쁘고 어안이 벙벙한 날도 저조차도 오랜만이네요"라며 "하하. 준비해준 민석이, 대한이 고마워. 그리고 팬 여러분들 사랑합니다"라고 지인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김준수.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12일 스포티비뉴스에 김준수 방송 출연에 대해 "10년 만에 지상파 출연이라는 점이 참 의미가 크다"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본인도 라디오와 SNS를 통해 방송에 오랜만에 출연하는 기쁨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김준수는 어제(11일) '공유의 집' 첫 방송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 방영 예정인 '미스터트롯'으로 활동량이 커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방송출연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라며 "회사로 프로그램 출연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 아직 추가적으로 출연이 확정된 프로그램은 없지만, 섭외 요청은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우선 곧 다가올 연말 콘서트를 잘 진행하고, 올해 활동들을 기반으로 내년에 보다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향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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