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2일 SOS 어린이마을을 방문했다. ⓒ고유라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2일 SOS 어린이마을을 방문했다.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월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올해도 어김 없이 일일 형아, 일일 오빠로 변신했다.

키움 선수단 17명은 12일 양천구 신월동 SOS 어린이마을 사랑나눔행사에 참여했다. 2014년부터 6년째 선수단이 찾고 있는 곳으로 선수들은 이날 아이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성금을 전달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케이크를 만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레크레이션 강사를 초빙해 아이들과 몸으로 부딪히는 놀이를 했다. 선수들은 아이들과 처음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계속 몸으로 놀아줬고 1시간쯤 지나자 아이들이 먼저 자신의 짝꿍 선수를 찾아가며 친밀감을 쌓기도 했다.

선수들과 아이들은 카드 뒤집기, 릴레이 계주, 율동 등을 함께 했다. 특히 김성민, 임병욱 등 아이들을 유독 좋아하는 선수들은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하트 눈'이 됐다. 김규민은 가장 어린 3세 아이를 맡아 "귀엽다"를 연발하며 연신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2일 SOS 어린이마을을 방문했다. ⓒ고유라 기자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1시간이 넘게 신체 놀이를 한 선수들은 "내일 몸살날 것 같다"고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연신 아이들을 보며 미소를 지어줬다. 대표 선수인 박병호까지 빼지 않고 아이들과 놀이에 적극 참여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병호와 함께 한 아이는 박병호가 화장실에 간 사이 피자도 먹지 않고 '형아'를 기다렸다.

주장 김상수는 "6년째 하고 있는 강압적으로 참여하라고 하진 않는다. 선수들 단체방에 시간 장소만 알려줬는데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줘서 고맙다. 오늘 만난 어린이들뿐 아니라 앞으로도 끝까지 우리 팀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월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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