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뮌헨(독일), 신인섭 통신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결정됐지만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은 아쉬웠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자, 자신을 채찍질했다. 공격수 임무를 다 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전반에 라이언 세세뇽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1-3으로 졌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B조 순위가 결정돼 로테이션이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고 후반 20분에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16강 진출과 별개로 아쉬웠다. 손흥민은 “나에게 화가 난다. 이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골을 넣어야 한다. 공격수의 임무다. 뮌헨 같은 팀에 (결정적인) 기회는 흔하지 않다. 못 넣어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장면 때문이다. 왼쪽 측면에서 배후 공간으로 침투해 볼을 잡았고 노이어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골대 오른쪽을 노리고 슈팅 했지만, 노이어가 뻗은 발에 맞아 빗나갔다. 만회골을 더 넣지 못해 팀에 미안했던 것이다.

실수를 통해 배우려고 한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성장해 다음을 준비한다. “경기는 졌지만 얻어가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부족한 점을 발전해야 한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는 강 팀만 있다. 어떤 팀을 만나도 어렵다. 잘 준비해 8강 진출을 하겠다”라는 말에서 굳은 각오가 느껴졌다.


스포티비뉴스=뮌헨(독일), 신인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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