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에 대해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는 김건모. ⓒ건음기획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김건모가 성폭행 의혹 제기 일주일만에 입장을 밝혔다.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고소까지 한 여성에 대해 맞고소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금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모는 해당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하였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건음기획은 이날 심야시간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건모는, (고소인)김씨가 (김건모의)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되었다"면서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강용석 변호사 보도자료의 표현 인용)로, 모 유튜브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하여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접대부를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이후 김건모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법적 대응 방침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김건모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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