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연습생'인 크리에이터 펭수. 제공| E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보니하니'와 관련된 논란이 '슈퍼스타' 펭수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EBS는 12일 폭행·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간판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출연자 최영수, 박동근이 출연했던 '자이언트펭TV'의 일부 영상을 긴급 삭제했다. 

10일 진행된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최영수가 MC인 버스터즈 채연을 때리려는 듯한 동작이 담긴 사진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또 다른 출연자인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 "소독한 X" 등 유흥업소에서 흔히 사용하는 은어를 사용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공분이 이어졌다. 

이 사건으로 '당당맨', '먹니' 캐릭터로 활약해 왔던 최영수, 박동근은 '보니하니'에서 하차하고 출연 정지 조치 당했다. 특히 두 사람은 '보니하니' 뿐만 아니라 펭수의 '자이언트펭TV' 등 EBS 주요 콘텐츠에서 활약해와 사태가 커졌다. 

▲ 폭행, 성희롱성 발언 등으로 '보니하니'에서 하차한 개그맨 최영수, 박동근. 출처| EBS 영상 캡처

최영수, 박동근을 출연 정지시킨 EBS는 두 사람이 잠깐 모습을 드러낸 '자이언트펭TV'의 '펭수전', '펭벤져스' 등의 에피소드 역시 삭제했다. 또한 펭수를 지금의 슈퍼스타로 만든 '이육대(EBS 아이돌 육상대회)' 영상까지도 삭제했다. 뜻밖의 논란이 '슈퍼스타 연습생' 펭수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 EBS 측은 문제가 되는 장면을 편집 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BS는 제작 시스템 정비를 위해 16년째 이어진 간판 프로그램 '보니하니' 제작, 방송을 잠정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명중 사장은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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