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FA(자유 계약 선수) 선발투수 류현진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FA 대어 선발투수 시장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시작한 선발투수 영입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2억 4500만 달러 재계약, 뉴욕 양키스와 게릿 콜의 3억 24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거쳐오며 크게 달아 올랐다.

최대어 콜까지 시장에서 빠져나가며 남은 대어급 선발투수는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정도다. 게릿 콜 레이스에서 패배한 팀들 또는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오프시즌 시작 때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정도가 언급됐다. 토론토와 미네소타의 구애가 강하게 진행됐다. 다저스는 게릿 콜 영입에 8년 3억 달러 지출 의사를 비쳤지만, 콜은 어린 시절부터 동경한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 이후 다저스는 선발진보다는 불펜진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콜이 양키스에 둥지를 튼 뒤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늘어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들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류현진 영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TR)'는 MLB.com 존 모로시 기자 트위터를 인용 "카디널스가 베테랑 왼손투수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FA 시장에 남아 있는 정상급 선발투수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으로 볼 때 류현진에 관심을 갖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토론토, 미네소타 다저스가 류현진과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애틀랜타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선발투수 시장 금액은 폭등했다. 1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몸값은 '헐값'으로 보이는 수준이 됐다. 거기에 류현진 영입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은 꿈이 아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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