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만났던 김영권 ⓒ대한축구협회
▲ "중국전 거친 플레이, 피하기보다 부딪힐 겁니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언제 중국이 과격한 파울을 할지 모른다. 김영권(29, 감바 오사카)은 피하기보다 정공법을 선택했다.

한국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홍콩을 잡고 기분 좋은 동아시안컵 3연패 항해를 시작한 만큼, 중국전 목표도 승리다.

13일 중국전을 대비해 부산아시아드 보조 경기장에서 훈련을 했다. 긴장감이 흘렀지만 분위기는 밝았다. 대표 팀 선수들은 미소를 지으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고, 볼을 돌리면서도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중국은 동아시안컵에 2군을 데려왔다. 유럽파가 빠진 한국이지만 전력 차이가 크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한 김보경, 문선민 등이 합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든든히 포백을 지킨 김영권, 김민재 등도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파울이다. 중국은 일본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파울로 논란이었다.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 날아차기로 얼굴을 가격했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대표 팀도 중일전 파울을 알고 있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영권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떼면서 “중국이 거칠게 나와도 피하면 안 된다. 과감하게 부딪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밀리면 실점이 된다. 피하지 않고 잘 받아쳐야”라고 말했다.

중국슈퍼리그에서 뛰었던 만큼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중국이 강하게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았지만, 부딪힐 상황에는 부딪혀야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인터뷰를 통해 동료들에게 강조했다. 이정협도 “방심하면 안 된다. 경기 중에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문제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홍콩처럼 중국도 일단 내려설 공산이 크다. 밀집 수비에 고전한다면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 김영권은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으면 더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 중국전에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훈련에도 세트피스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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