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필이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출처|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김필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화상 같은 첫 정규앨범을 선보인다. 

김필이 13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첫 정규앨범 '유어스, 신시어리' 쇼케이스에서 정규앨범 작업 과정과 8년 만의 '정규 1집'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전했다. 

김필은 "실감이 안 나고 뭉클하기도 한다. 곡을 쓴지는 오래됐다.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겠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와 시간이 지나면 하지 못할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내가 많이 담긴 앨범이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필은 "내게 음악은 진심으로 마음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이걸 듣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마음이 닿았으면 했다"라며 "노랫말을 모두 내가 작사했다. 그 음악이 가진 노랫말에 맞춰 잘 입혀주고 싶었다"며 가사에 많이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 가수 김필이 동료 뮤지션과의 만남으로 배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출처|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데뷔 8년 만의 정규앨범에 관해 김필은 "음악을 막연하게 시작한 20대부터 가져온 간절한 꿈이었다. 항상 갖고 싶었지만 갖지 못한 존재였다. 이번에 할 수 있게 돼서 좋다. 한 발짝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다"고 했다.

직접 경험한 생활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는 김필은 JTBC '비긴어게인3'에서도 느낀 바가 컸다. 김필은 "박정현, 하림, 임헌일을 비롯해 다른 뮤지션에게도 많이 배웠다. 겸손함을 먼저 배울 수 있었고, 마음을 잘 지키며 음악을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라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내가 못하는 것을 다들 너무 잘하더라. 그런 점이 부럽기도 하고 나도 이런 것을 준비하려 했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선배, 동료들과 많이 배우고 힘을 많이 받고 그랬다. 그게 너무 좋았다. 알아가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평소 선후배 뮤지션과 소통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큰 힘을 얻었다.

김필은 이번 정규앨범에 관해 "복무하는 기간에 만든 곡이다. 활동하고 TV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지내다가, 멈추고 돌아보니까 스스로가 어색하더라"라며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되돌아보는 것 안에서 이런 노래가 만들어졌다. 감정을 표현하고 어떤 음악을 즐기고, 삶을 즐길 때 자유로워지면 어떨까 싶었다. 넘지 말아야 할 규칙이 있지 않나. 그런 것 안에서도 나를 찾을 때도 있고 하니 그런 이야기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 가수 김필이 "내 음악이 도움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출처|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지난 2011년 '바보같이 또 울어요'로 데뷔한 김필이 데뷔 8년 만에 처음 내놓는 정규앨범에는 모두 8곡이 담겼다. 김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무력하고 상처에 무너졌던 과거의 자신을 다독이고, 미래를 견뎌낼 위로도 건넨다.

타이틀곡 '변명'은 김필이 먼저 가사를 쓴 곡이다. 그는 "'변명'은 가제였는데, 잘 맞는 제목이 있으면 바꾸려 했지만 이게 제일 잘 맞다고 하더라. 더 좋은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필은 자신의 개인적 마음과 상황을 '변명'에 녹여냈다. 곡을 쓰면서 일찌감치 타이틀곡으로 낙점했다. 김필은 자신이 느낀 결핍, 위로 등을 고스란히 수록곡 하나하나에 담았다.

김필은 "내 음악이 위로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음악 하면서 뿌듯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한다"라며 "단 한 명이라도 내 음악이 4분 동안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김필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그는 "3년 만에 하는 첫 콘서트다. 3년 전에도 같은 곳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해서 추억을 회상하기도 좋을 것 같아 같은 장소로 정했다"라며 "이번 앨범 라이브를 처음 선보인다. 나는 이번에 활동이 거의 없고 콘서트로 만난다. 내가 열정을 다해 노래하고, '유어스, 신시어리'에 담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잘 전달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20년 1, 2월에는 대구, 부산, 성남 등을 찾는다. 2020년에는 음악, 내 삶에서도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필은 13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유어스, 신시어리'를 발표하고, 콘서트를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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