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미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영입에 나선 것은 면밀한 검토의 결과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텔레그래프', '메트로' 등 다수 매체는 리버풀이 미나미노 영입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면서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는 선수들이 미나미노와 계약을 추천했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협상은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의 디렉터 마이클 에드워즈와 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프 프룬드가 논의를 하고 있다. 프룬드는 "리버풀과 논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 선수가 리버풀과 같은 클럽의 관심을 받아 영광"이라며 협상을 인정했다.

하지만 단순히 2번의 맞대결이 이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에드워즈 디렉터와 그의 스카우트 팀은 2013년 이후 미나미노를 지켜봤다. 미나미노가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잘츠부르크로 이적하기도 전이다. 해당 기간 동안 면밀하게 선수를 분석했다. 최근 2시즌 미나미노의 기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신체적으로 강해지고 체력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리버풀이 '레드불 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리버풀은 레드불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나비 케이타를 영입하며 관계를 쌓았다. 마찬가지로 잘츠부르크 역시 레드불 소유로, 미나미노가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라이벌 클럽들보다 빨리 알아챘다는 것이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2월 미나미노와 2021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를 리버풀과 잘 어울리는 선수로 보고 있다. 평균 12km에 달할 정도로 많이 뛰는 데다가, 공수 전환 속도를 강조하는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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