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강원FC가 다년 계약으로 '병수볼'에 힘을 싣는다.

강원FC는 13일 김병수 감독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정확한 연봉과 기간은 상호 합의 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강원은 김 감독 체제에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을 연장했다. 구단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팀을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감독은 "날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송경섭 전 감독의 후임으로 강원의 지휘봉을 잡았다. 동계 전지 훈련부터 시즌을 준비한 2019시즌엔 돌풍을 일으켰다. 특유의 패스 위주 공격 축구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병수볼'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시즌 초반 적응 부침을 겪었지만 강원은 지난 6월 23일 포항 스틸러스전 5-4 승리를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4위권에서 경쟁했다. 시즌 막바지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구단 역대 최고와 같은 6위로 시즌을 마쳤다. 구단 1부 역대 최다 승, 최고 승점, 최고 골득실 등의 기록을 남겼다.

젊은 선수들도 기량을 꽃피웠다. K리그 시상식에서 김지현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이현식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조재완은 K리그 6월 이달의 선수상과 탱고어워드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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