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채림이 13일 부산아시아드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 대비 훈련 뒤에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수줍게 말했지만 목표는 뚜렷했다. 강채림은 동아시안컵에서 데뷔골을 원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은 15일 대만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중국과 1차전에서 많이 뛰는 축구과 조직적인 압박을 보인 만큼 대만전 승리가 기대된다.

13일에 부산 아시아드 보조 경기장에서 대만전 대비 훈련을 했다. 콜린 벨 감독은 한국어로 “좋아”를 외치며 독려했다. 훈련 중에 틈틈이 “실수를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 마라”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훈련이 끝나고 강채림이 취재진과 마주했다. 훈련 중 동료와 충돌로 쓰릴 법 했지만 “좀 아프긴 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틀 뒤 대만전을 묻자 “대만은 수비적인 팀이다. 어떻게 밀집 수비를 공략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훈련도 한다”고 말했다.

기회가 되면 골도 넣을 생각이다. “대만전에 골을 넣으면 대표 팀 데뷔골이다. 욕심이 있다”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러나 “일본이 다득점을 했다. 우리도 많이 넣어야 하지만, 그런 것에 집착하면 경직될 수 있다.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골을 넣어야 한다”며 차분하게 답했다.

물론 자신은 있다. 콜린 벨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로 조금씩 자신감을 얻었다. 강채림은 “개별적으로 미팅도 한다.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이 나쁜지 듣는다. 언제나 잘한다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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