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서울 SK가 홈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정규 시즌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89-72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였다. 이날 김선형은 주전으로 나서 26분 12초간 19점 3리바운드 3스틸 FG 7/8 3P 3/3으로 펄펄 날았다. 헤인즈도 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날 문경은 감독은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벤치에서 출전한 김선형을 주전으로 뛰게한 것. 김선형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 중 주전으로 뛴 경기가 단 3경기에 불과했다. 

그동안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 대신 최성원을 주전으로 활용, 수비로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김선형을 제외하고도 자밀 워니, 안영준, 최준용까지 공격 자원이 많아서 김선형을 굳이 선발로 고집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 농구 월드컵 출전 이후 체력적으로 지쳤기 때문에 관리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날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최근 김선형과 이야기를 나눈 뒤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선형이가 벤치에서 나가게 되면 수비를 해야 하는데, 수비를 하다 보면 공격이 급해진다고 말했다"라며 "오늘(13일)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선형이를 주전으로 내세웠다"라고 밝혔다.

김선형은 주전 출전에 대해 문경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 벤치에서 출전했다. 라인업은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가 어느 상황이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당연하다. 벤치에서 들어가게 되면 경기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경기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감독님이 오늘 나를 주전으로 내보냈는데, 이 점에 감사드린다. 1쿼터부터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최근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지난 3경기 동안 평균 6.7점에 그쳤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선수치고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날 19점을 폭발시켰다. 

그는 "스피드가 느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발목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잘 치료를 받으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전과 같은 스피드가 나왔다"라며 이날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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