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 만에 금메달, 박항서 감독은 영웅" 베트남 현지 팬들과 인터뷰 ⓒ박대성 기자
▲ 김해공항 휩쓴 박항서 감독 '인기'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해국제공항, 박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은 위대한 분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한다. 나라 위상을 세워줬다. 우리는 아버지라고 부른다.”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60년 만에 베트남에 금메달을 안겼다. 통영 전지훈련을 잡아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취재진들 사이에 베트남 현지 팬들이 있었다.

박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베트남에 경쟁력을 입혔다. 스즈키컵과 동남아시아게임 우승으로 베트남의 한을 풀면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14일 오전 6시, 통영 전지훈련을 위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절차를 밟은 뒤에 7시 30분 경에 취재진 앞에 섰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 베트남 감독이지만 항상 한국 명예와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개 숙였다.

취재진 사이에 베트남 현지 팬들도 있었다. 울산, 창원, 김해,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팬들이었다. 오전 5시 30분부터 김해공항에 왔고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 입국을 기다렸다. 박항서 감독이 공항으로 나오자 응원가를 부르면서 환호했다.

베트남 팬들에게 박 감독은 영웅이었다. 정태희 울산베트남협회 회장은 “정말 위대한 분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로 나라 위상을 세웠다. 60년 만에 금메달이라 너무 기쁘다. 우리는 아버지라고 부른다. 2시간 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라며 기뻐했다.

박항서 감독 입국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팬들도 있었다. SNS 라이브로 행동 하나하나 현지 팬들에게 전달했다. 박 감독이 차에 타는 순간까지 따라가서 환호했다. 김해공항은 박항서 감독 인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해국제공항,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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