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볼을 다투는 아르투르(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자원인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23)가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중 결장한 4경기에 부상이 있었다.

아르투르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14일 2019-20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제외됐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사전 회견에서 "치골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르투르가 지난 11월 A매치에 다녀온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11월 A매치 전까지만 해도 아르투르는 세비야를 4-0으로 대파한 경기에 2도움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아르투르가 최근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프렝키 더용과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 등이 출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중원에는 수준급 선수가 많지만 볼 컨트롤, 시야, 패스 등 전반적 경기력에서 아르투르의 기량이 좋았다. 아르투르의 빈번한 부상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고민 중 하나다.

문제는 아르투르의 부상이 경기나 훈련을 통해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아르투르가 사생활 문제로 컨디션 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네이마르(왼쪽에서 네번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던 아르투르(왼쪽에서 두번째)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아르투르는 지난 2018-19시즌 당시 홈에서 치를 엘클라시코를 48시간 앞두고 네이마르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이 발각되어 사과한 바 있다. 아르투르는 당시 "내 실수였고, 내 책임"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아르투르는 네이마르 생일 파티 참석 사건 한 달만에 인스타그램에 전동스쿠터를 타는 모습을 올려 벌금 징계를 받았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를 할 수 없는 것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상도 사생활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스페인 언론의 설명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방송 TV3는 아르투르가 최근 브라질 통료 네투와 함께 스노보드를 타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투르는 레가네스전 직후인 11월 2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직후인 12월 1일 스노보드를 탔고, 그 사이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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