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명진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FA 대어 고명진(31)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K리그 이적시장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고명진이 울산 현대로 이적한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고 전했다.

고명진은 지난 2004FC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고명진은 2010년과 2012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과 2010년에는 리그컵 우승도 경험했다. 그리고 완전히 꽃을 피운 그는 2014K리그 클래식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고명진은 2015년 서울을 떠나 알 라이얀(카타르)으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4년 동안 생활한 그는 K리그 복귀설에 휘말렸지만 슬라벤 벨루포(크로아티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고명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난다. 짧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 조금 더 일찍 어린 나이에 유럽에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곳에서 배우고 경험한 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고명진은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행선지는 울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울산은 2019 시즌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K리그 MVP 김보경이 임대 신분이라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 중원에 힘을 더할 수 있는 고명진 영입을 결심했다.

고명진은 17세 이하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A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확실히 검증된 자원이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내년 초 소집돼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고명진을 영입한 울산은 벌써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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