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FA 선수들의 행선지를 명쾌하게 분석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위대한 보라스"라는 기사로 최근 메이저리그 전체를 흔들고 있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보라스는 3일 사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7년 2억4500만 달러 잔류), 게릿 콜(양키스 9년 3억2400만 달러 이적), 앤서니 렌던(7년 2억4500만 달러 이적) 계약을 성사시켰다.

위 매체는 "야구에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보라스는 이번 윈터미팅을 폭풍 속으로 끌어들였다. 지금까지 8억1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마굿간'에는 댈러스 카이클,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그리고 류현진도 있다. 마이크 무스타카스(신시내티 4년 6400만 달러 이적)까지 합치면 그의 계약 총액은 올 겨울 1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라스가 이처럼 높은 금액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치밀한 준비, 뛰어난 협상 능력 등이 있지만 결국 팀은 선수를 원하고, 선수는 돈을 원하는 야구계 흐름을 절묘하게 읽은 타이밍이다. 

위 매체는 "스포츠 팬들은 FA 선수가 출신지로 돌아가는 것을 선호한다. 매우 익숙한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단지 가장 많은 돈을 원한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콜은 서부지역이 아닌 양키스로, 텍사스 출신의 렌던은 LA로 떠났다. 스트라스버그의 샌디에이고행도 당연히 일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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