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임은수(16, 신현고)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피겨스케이팅 랭킹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은 유영(15, 과천중)은 점프에서 실수하며 9위에 그쳤다.

임은수는 14일 경상남도 김해문화재단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2019년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 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52점 프로그램 점수(PCS) 32.16점을 합친 72.68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70.23점으로 2위에 오른 이해인(14, 한강중)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임은수는 '톱10'을 달성했다. 김연아(29, 은퇴)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한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10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 두 번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부진했다.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5위에 그쳤고 지난달 23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6차 대회 NHK트로피에서는 최종 7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임은수는 크게 흔들렸다. 점프를 시도했지만 연달아 빙판에 넘어지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임은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1.53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긴 그는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4를 기록하며 클린 경기에 성공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파이널에 진출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0.23점을 받았다. 모든 요소를 큰 실수 없이 해낸 이해인은 임은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68.61점을 얻은 김예림(16, 수리고)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기대를 모은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2회전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한 그는 57.46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5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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