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한 살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왼발잡이 윙어 모하메드 살라(27, 리버풀)이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왓퍼드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 포문을 열어 화제가 됐다.

살라는 1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 왓퍼드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살라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둬 16승 1무,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승점 49점)를 굳건히 지켰다.

살라는 전반 38분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받고 문전 왼쪽을 파고 들었다. 수비수를 제친 뒤 골문을 바라봤을 때 오른발 슈팅 각도가 열렸다. 왼발보다 오른발이 부정확한 살라지만 골문 우측 상단 구석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찔렀다.

경기 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가 전한 인터뷰에서 살라는 "오른발을 연습 중"이라며 "첫 골에는 운이 따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2득점, 2018-19시즌 22득점으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오른발 슈팅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올 시즌에도 리그 9호골에 도달했다. 득점 선두는 16골을 넣은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다. 2위인 태미 에이브러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11득점)과는 두 골 차이다. 

살라는 선제골 득점 상황에 대해 "역습 상황이었고 사디오가 좋은 패스를 줬다. 득점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었다"고 부연했다.

2-0으로 꺾은 왓퍼드는 최하위였지만 득점은 전반이 끝나갈 무렵에 나왔다. 살라는 "힘든 상대였다. 왓퍼드의 경기력을 보면 지금보다 나은 순위에 있어야 한다"며 왓퍼드전이 손쉬운 경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살라는 "우리가 더 경험을 가진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3~4년을 함께 했다"며 올 시즌 리그 무패를 달리며 선두를 달리는 배경을 말했다. 리버풀은 2위 레스터시티에 승점 10점을 앞서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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