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왼쪽)과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갈 길 바쁜 주제 무리뉴(56)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전술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 없다. 12월 프리미어리그는 박싱데이 일정으로 다른 때보다 휴식일이 적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주장 해리 케인(26)은 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에 부임 후 첫 대대적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는 아예 독일에 가지 않았고, 루카스 모우라, 라이언 세세뇽,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반니 로셀소 등이 공격진에 선발로 나섰다. 

12월 일정에 이와 같은 로테이션이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사전 기자 회견에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이틀 만에 경기해야 하는 12월 26일에 케인을 쉬게 할까? 나이다. 난 케인에게 휴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뮌헨전은 결과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가 중요할 때 넘버 나인은 해리와 패럿"이라며 루카스 모우라를 전방에 배치하는 등 정통 공격수 없이 경기한 바이에른 뮌헨전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에른전은 결과와 관계없이 토트넘이 B조 2위로 16강에 나가게 된 상황에 치른 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패럿은 이제 17세 소년이고, 프리미어리그에 5분 정도 뛰었다. 앞으로 시간을 더 줄 것"이라고 했지만 선발 명단에는 들지 못할 것을 암시했다. 케인이 계속 선발로 뛰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정도의 휴식만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패럿은 아직 더 발전해야 하고, 케인은 우리에게 기반이 되는 선수"라고 했다. 

케인과 더불어 델리 알리와 손흥민의 선발 기용을 예고한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는 15일 밤 11시에 킥오프한다.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7위, 울버햄튼은 24점으로 6위에 올라있어 결과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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