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페더급 타이틀전에 나서길 바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UFC 페더급 전선이 복잡해졌다.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가 메인이벤트에서 붙는 UFC 부산이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2번째 타이틀전에 도전하는 정찬성에겐 중요한 경기다. 에드가를 이기면 페더급 타이틀전으로 직행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15일 열린 UFC 245에서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무너지며 상황이 꼬였다. 페더급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이날 할로웨이에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에드가를 꺾고 할로웨이와 싸울 생각이던 정찬성의 계획도 틀어졌다. 잠시 UFC 페더급 전선을 살펴보자.

당초 UFC 부산에서 정찬성과 대결하기로 했던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도 나오지 않고 있다. 3위 조제 알도는 벤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 챔피언이 바뀌었다.
4위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다. UFC 입성 후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자다. 하지만 실력 못지않게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중시하는 UFC로선 마고메드샤리포프보단 정찬성의 타이틀전 직행이 더 끌린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BJPENN.COM'도 "한창 때의 에드가는 아니다. 하지만 UFC 부산에서 정찬성이 에드가를 이긴다면 타이틀전으로 가는 길을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찬성의 승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미 해외 도박사들은 정찬성의 손을 들어줬다. '베스트파이트오즈'에 따르면 UFC 부산에서 정찬성의 배당률은 -175, 에드가는 +150이다.

문제는 할로웨이다. 볼카노프스키에게 지기 전까지 할로웨이는 1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할로웨이가 볼카노프스키와 재경기를 요청하고 UFC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정찬성은 에드가를 잡아도 타이틀전에 직행할 수 없다.

지금으로선 에드가를 확실히 제압하고 UFC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상황은 또 언제 급변할지 모른다.

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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