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FA(자유 계약 선수) 선발투수 몸값이 주춤했다. 아직 계약을 맺지 않은 류현진에게도 영향이 있을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16일(한국시간) "왼손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8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눈앞에 뒀다"고 보도했다. 그 가운데 1500만 달러는 추후 지금 되는 조건이다.
범가너는 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원한다고 알리며 FA 시장에 나섰으나, 끝내 1억 달러에 도달하지 못했다. 최대어급으로 분류된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총액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대어급 선발투수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1억 달러 계약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범가너는 1억 달러 계약에 실패했다.
FA 왼손 선발투수 시장에서는 범가너와 함께 류현진이 최대어로 분류됐다. 왼손 선발투수에 관심을 가진 팀들은 대부분 범가너와 류현진에게 동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두 선수 영입전에서 거론됐던 팀이다.
범가너가 1억 달러를 넘기지 못한 것은 류현진에게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 15일 MLB.com은 류현진과 범가너를 비교하며 부상과 투구 이닝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한국과 미국에서 던진 이닝을 포함하면 2046이닝이다. 2226⅔이닝을 던진 범가너에게 버금간다"고 밝혔다. 범가너는 오토바이 사고 부상 이력이 있지만, 류현진도 어깨, 팔꿈치, 사타구니 등 다양한 부위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했다. 부상 이력은 류현진을 괴롭히고 있는 걸림돌이다.
류현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영업 능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는 스트라스버그, 게릿 콜, 앤서니 렌던까지 이번 FA 시장에서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3번이나 끌어냈다. '협상의 귀재' 보라스가 범가너 총액을 뛰어넘는 계약을 류현진에게 안겨, 범가너의 계약을 비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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