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코리 클루버는 트레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갔다. 매디슨 범가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8500만 달러 계약을 눈앞에 뒀다.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영입에 실패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들이 하나씩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내셔널스, 애리조나, 텍사스는 선발투수를 얻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번번히 영입전에서 패배하고 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윈터미팅 참여 때 "불펜 투수 충원"을 이야기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영입했고, 델린 베탄시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선발투수 영입전에서 완전히 발을 뺀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게릿 콜 영입전에서 공식적으로 선수 영입전에 나섰다. 게릿 콜은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양키스행을 걸정했다. 다저스는 콜에게 8년 3억 달러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금액은 다저스 제시액이 양키스보다 많다. 그러나 콜은 뉴욕행을 선택했다.
▲ 매디슨 범가너

이후 연결된 투수는 범가너와 클루버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상징적인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범가너 영입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범가너는 다저스 지역 라이벌 애리조나로 갔다.

클루버는 지난 오프시즌부터 다저스가 군침을 흘린 투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클루버를 내놨지만, 어떤 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에 관심을 가지며 클루버, 린도어를 동시에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초대형 트레이드가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허탕을 쳤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ESPN' 제프 파산 등은 클루버가 텍사스로 간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외야수 딜라이노 디실즈, 유망주 투수 엠마누엘 클라시를 내줬다. 

다저스 선발진 한 축씩을 담당했던 류현진, 리치 힐이 이번 FA 시장에 나왔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 저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선발투수 자원이 많지만, 류현진과 힐 이탈로 선발진 보강은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꾸준히 노리고 있고 계속 실패하고 있다. 선발투수 영입 없이 월드시리즈 타이틀 도전을 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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