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1박2일 시즌4'(위)이 SBS '미운 우리 새끼'(아래)를 넘고 새로운 일요 예능 최강자로 떠올랐다. 출처|KBS, S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일요 예능 프로그램 판도가 달라졌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은 KBS2 '1박 2일 시즌4'가 차지했다.

'1박2일 시즌4'는 1부 11.6%, 2부 15.1%를 기록하며 일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1위를 거머쥐었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최고 7%대에 그쳤고, MBC '복면가왕'도 2부가 8%를 기록했다. 2주 연속 1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1박2일 시즌4'은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편성 시간대를 옮긴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시청률이 상승했다. 편성 이동 후 첫 방송분 1, 2부가 11.7%와 10.9%를 기록하며, 앞서 편성됐던 '개그콘서트'의 시청률 2배 이상을 확보했다. 이어 15일 방송분은 12%, 11.6%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1박2일 시즌4'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두 프로그램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일요 예능 프로그램 최강자로 손꼽혔던 '미운 우리 새끼'는 1~3부가 12.7%, 13.8%, 14.3%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송분보다 약 1%P가량 떨어졌다.

'미운 우리 새끼'는 불과 지난 1일 방송분까지 19%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김건모의 덫에 걸렸다. 그의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에도 프러포즈 편 방송을 강행한 '미운 우리 새끼'는 이후 싸늘한 여론과 마주했다. 결국 추가 촬영 등 없이 김건모는 하차 수순을 밟았다.

또 MBC '구해줘 홈즈'는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 김숙과 박나래를 필두로 여러 스타가 나서 다양한 공간의 매물을 찾아 소개했다. 여러 독특한 구조의 집이 소개되기도 했고,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월 말부터 방송을 시작해 5~6%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온 '구해줘 홈즈'는 지난 8일 방송분은 8%대까지 상승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박2일 시즌4'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동반 흥행에 성공하고, 오랜 시간 군림해온 '미운 우리 새끼'는 하락세다. '구해줘 홈즈'도 조용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일요 예능 프로그램 경쟁 구도가 꾸려질 것인지 관심을 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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