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를 무고로 맞고소한 김건모.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가 8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 과정에서 A 씨가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4일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A 씨가 김건모 측이 사건이 발생했던 유흥업소 사장을 통해 자신과 접촉하려 한다며 심리적 불안을 호소,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A 씨에 대한 보호 여부는 16일 신변 보호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전 MBC 기자는 "당시 유흥업소 마담이 A 씨 측에 회유와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하고 있다"며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A 씨를 회유하고 압박 및 협박을 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다"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영상화면 캡처

변호사 강용석,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 '시끄럽다'는 이유로 김건모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해 안와 및 코뼈 골절을 당했다는 여성 B 씨의 인터뷰를 차례로 공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A 씨를 대신해 지난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김건모 측 변호인은 고소에 앞서 취재진에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해당 업소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건모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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