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앤서니 렌던-오타니 쇼헤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공포의 타선이다!"

LA 에인절스가 앤서니 렌던 영입으로 공포의 타선을 구축했다. 마이크 트라웃-오타니 쇼헤이 사이에 렌던이 들어가면서 상대 팀 투수들이 두려워할 만한 라인업이 됐다.

렌던은 에인절스와 7년 총액 2억4500만달러(약 2875억원)에 계약했다. 에인절스는 렌던을 영입해 MVP급 타자만 두 명을 보유하게 됐다. 

트라웃은 올해 데뷔 후 세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풀타임 8시즌 가운데 7번이나 MVP 투표에서 2위 안에 들었다. 렌던은 올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MLB네트워크는 34홈런 126타점을 올린 렌던이 트라웃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멀티 내야수 출신 마크 데로사는 15일(한국시간) 방송에서 2번 트라웃-3번 렌던-4번 오타니가 타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 타선은 미쳤다. 토미 라 스텔라가 올해 전반기만큼 활약해준다면 그야말로 공포의 타선이다"라고 밝혔다.

MLB네트워크 에인절스 예상 타순

토미 라 스텔라-마이크 트라웃-앤서니 렌던-오타니 쇼헤이-저스틴 업튼-앨버트 푸홀스-브라이언 굿윈-안트렐턴 시몬스-맥스 스태시

한편 에인절스는 류현진 영입전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렌던 영입 후에도 연봉 총액이 사치세 한도까지 3000만달러 가량 남는다. 포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연평균 2000만달러 수준의 선발투수를 데려올 여력이 있다.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고, 코리 클루버가 텍사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에인절스가 영입할 만한 수준급 투수는 류현진 정도만 남았다. 댈러스 카이클은 한 단계 아래 선택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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