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사랑의 불시착'.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기대작 '사랑의 불시착'이 현빈과 손예진의 불붙은 로맨스로 첫주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시청률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15일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기준)에서 가구 평균 6.8%, 최고 7.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이는 14일 방송된 1회에서 기록한 6.0%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첫주 방송분에서는 돌풍으로 인해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손예진)와 북한군 리정혁(현빈)이 만나게 된 과정,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윤세리가 결국 리정혁의 집에 숨어 지내다가 인민군에게 발각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손예진은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톡톡 튀고 발랄한 매력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로 분해 무거운 상황을 깨부수는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윤세리와 가족들, 특히 어머니와의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가 암시돼 관심을 더했다.

또한 현빈은 능숙한 북한 말투를 구사해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 '공조'에서도 북한 특수요원 역을 맡았던 현빈은 북한 말투 구사 경험이 있는 만큼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현실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특히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지만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느끼게끔 연기자들이 흡입력 있는 열연을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룡점정은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나타나 윤세리를 구해내는 리정혁의 모습이었다. 비주얼 합 외에는 물리적, 정서적 거리감이 있는 두 캐릭터지만 2회 차 만에 리정혁과 윤세리가 '가짜 약혼자' 관계가 되면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탔다.

첫주 방송 엔딩을 완벽하게 장식한만큼, 리정혁의 약혼자가 된 남한여자 윤세리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사기죄로 도피 중인 구승준(김정현)과 리정혁의 진짜 약혼녀 서단(서지혜)의 본격적인 등장이 예고되면서 높아지는 극적 긴장감으로 눈길을 끈다.

앞서 이정효PD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시청률은 1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여러분이 이 드라마를 좋아하게 되실 것이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정효PD가 호언장담한만큼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사랑의 불시착'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랑의 불시착' 3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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