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비아이가 김재환의 새 앨범 수록곡 '애프터 파티'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맞을까, 아닐까.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후 종적을 감춘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행적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 12일 발매한 김재환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모먼트' 수록곡 '애프터 파티'를 작업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정대감, 화이트99 중 한 명이 비아이라는 가능성이 대두됐고, 일부에서는 코러스에 참여한 보컬이 비아이의 목소리와 똑같다는 추측까지 제기됐다. 

소문이 퍼지자 '모먼트'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한 이단옆차기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단옆차기 함준석은 "음악이란 게 참 대단한 힘을 가진 것 같지만 또 서글프기도 하다. 김재환 프로듀싱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재밌게 참여했고, 김재환의 작곡 실력에 매일 놀라고 선배지만 배우는 마음으로 함께했다"며 "하지만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뭐라 해야 할지 속상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운을 뗐다. 

함준석은 "정대감은 이스트 웨스트로 활동하는 2인조 친구 중 한 명이 나와서 만든 팀 이름이다. 그리고 화이트99는 제가 발굴한 신예 프로듀서 권한서라는 친구다. YG 프로듀서 동생들과 처음으로 컬래버 하면서 아주 재밌는 작업에 저 역시 초심을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 친구들과 많은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비아이가 곡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의혹에 관련된 친구(비아이)와 작업한 YG 프로듀서와의 작업이라 다소 음악적인 색깔이 비슷할지는 몰라도 김재환의 놀라운 프로듀서 능력에 최대치를 올려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김재환의 노력이 그리고 그의 진정성이 전혀 다른 의혹으로 불거지는 모습에 몇 마디 적어봅니다. 그리고 김재환 파이팅이다"라고 강조하며 논란의 불똥이 김재환에게 튀지 않기를 당부했다. 

▲ 아이콘 비아이가 김재환의 새 앨범 수록곡 '애프터 파티'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김재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역시 "작곡가 팀에게 확인해 본 결과 거론되고 있는 작곡가(비아이)의 참여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아이를 둘러싼 의혹의 눈초리는 계속되고 있다. 비아이는 과거 자신의 미공개 작업물이 공개된 컴퓨터 작업 폴더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 폴더에 '애프터 파티'라는 곡이 담겨 있었다. 또한 이단옆차기 측이 정대감은 이스트 웨스트로 활동하는 2인조 친구 중 한 명이 나와서 만든 팀 이름이지만, 이스트 웨스트 멤버들과 정대감의 음악저작권협회 코드가 같지 않아 의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한빈은 지난 2016년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 지난 6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대마초 혐의를 꾸준히 부인해왔던 비아이는 오는 9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혐의를 일부 인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지난 같은 달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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